멸망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아도라는 대충 인류의 유산을 집약한 안드로이드
죽기를 기다려왔단 건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음을 짐작했고 자신의 가치가 오래된 골동품정도란걸 깨달았기때문
여기에서 생존자가 말한 그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너도 어차피 비슷한 운명이 될 거라면서, 제대로 마련해주겠다는 시민권이나 일자리도 별 반 다를 바 없을 곳일거라말함.
자신을 이루고있는 신소재는 자가회복능력을 지니고있어서 아무리 썰리고 상처입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고말함
이게싫어.
이미 실험꾼들이 자기한테 한 걸 알기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 대신에 그냥 조용하게 지구가 태양에게 삼켜지길 기다렸던거
1. 내가 없어질 방법은 태양이 지구를 삼키는 것 뿐
2. 어차피 나는 인류의 유산으로 남겨졌는데 이제 인류는 젅부 지구를 떠났고 이제 인류라는 말도 남아있지 않을것이니 이 별과 같이 유명을 달리하는게 맞음 이것은 어쩌면 내 생에 정해진 자연사의 시기라고 생각함 단명 유기체들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때 받아들이듯이 나도 그냥 그럴뿐임
3. 외우주로 생존자와 같이 가더라도 별로 좋은 미래가 있을 것 같지 않고 경매장을 전전하는 비싼 골동품이 될 뿐이라며 자조함
아도존자
그렇다면 저 .. 하나 부탁이 있는데...
혹시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낭독해주실 수 있나요...?
혹시 감상을 해보고 싶으시거나 직접 분석해보시고 싶으시다면 데이터를 보내드릴게요 - 바로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도란은 [ 당신 마음대로 soso ] 라는 대답을 보냈다.
외우주의 지성체는 친절하게도 도란에게 어느 출판사의 버전이며,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라는 설명도 보충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