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님에게 커피의 질은 중요하지 않아. 원두의 출신도, 내력도, 품질도 상관없어.
심지어 원두가 아니라 인스턴트 커피, 자판기 커피도 상관없어.
하이님은 전부 똑같은 커피로 대하고 사랑할 수 있어.
그것이 커피의 신이야.
로우 위... 넌 최고의 커피를 사랑하는 거지, 커피를 사랑하는 건 아니야.
끊임없이 평가하고 우월한 것과 열등한 것을 나누지.
그 자세는 애호가로써 정말 훌륭해... 하지만
커피의 신으로서 어떠냐고 묻는다면,
실격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어.
난 신이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