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쏜] 앤솔참여했던거 시간없어서 못 채택한 초고ver [B]
명일방주 INSA 2023.05.28 21:42

나는 죽음을 관장하는자. 테라 위에서 숨을 거두는 것들을 바라보는자. 운명을 바라보는자다.
...
요약해줄수있어?
사신이다
사신이구나~~~

/

근데 사신님이 왜 내 앞에 있어?
흠. 그걸 이제부터 말하겠다.
엘리시움.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 적 있나? / 조금?
그렇지. 지금도 아주 운이 좋다. 사신인 내가 너에게 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 왜???? (여러의미가 있음) / 그런네게 제안하는 두개의 실린더다.


이 약은 네게 원래 예정된 죽음이다. / 예정된 죽음이라면? / 감염자로써의 죽음이지.
광석병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마침내 때가 된 너는 결국 감염자용 관 안 속에 들어간다. 가비알과 와파린이 널 들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널 관 속으로 옮기고, 마침내 관 안에 들어간다.

그곳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밖에 없다. 투명하게 되어있어 마지막으로 동료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감염자의 죽음은 폭사라는 걸 기억한다. 하필이면 네 오리지늄 감염 위치는 어깨여서, 머리와 가까운 쪽이지. 폭발 범위가 예상을 벗어나면 네 어깨뿐만 아니라 상반신 전체가 날아갈 것을 생각한 너는 , 그런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함과 동시에 이베리아에 백년만에 한번 볼까말까한 미남의 얼굴이 광석병 때문에 파괴되는 걸 안타까워하지.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직전, 누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의무실로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와 함께 네 관을 텅 치는 소리가 들린다. 너는 그게 쏜즈임을 직감한다. 관 너머로 그가 어떤 얼굴을 하고있는지 너는 알진 못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엔 활성화된 오리지늄의 고통을 견디기에도 네 의식은 벅차다. 쏜즈가 너에게 무어라 말하는데, 너는 그걸 제대로 알아듣진 못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너는 겨우 힘을 짜내 말한다. // 브라더. 이때까지 고마웠어. // ...그것이 네 끝이 된다. / 우와 뭐야 좀 소름돋아 / 설정이 너무 자세한 거 아니야?! / 이미 예정된 미래니 당연하다. / 그럼 예정되지 않은 다른 쪽은 뭔데?

음. 이것은 ... 로도스 아일랜드 일원으로서의 죽음이다. / 로도스의 일원으로써? / 그래. 너는 전장에서 전사하게 된다. / 뭐??? / 광석병이 아닌, 적들의 공격이 너의 최후였지. / 뭐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줘!!

너는 같이 가게 된 팀원들과 헤어지게 된다. 적들의 매복이 사방에 잔재해있지만, 너는 계속 깃발을 올렸지. 모종의 이유로 너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깃발을 세워놓을 수 밖에 없었다. 로도스의 증원인력이 도착했고, 고립되어있던 팀원들은 무사히 구출된다. 하지만 너는 이미 때가 늦어있었고, 너의 깃발과 신호기 - 아츠는 영웅의 유품으로 돌아온다.

오오. 뭔가 멋진데.
그렇지. 이베리아에 백년에 한번 태어날만한 미남에 걸맞는, 장엄한 최후다.
그렇다면 내가 거기서 사람을 구한거네? / 그렇지. / 나 덕분에 내 팀원들이랑 팀장들이 목숨을 구한거지? /그렇다. /하하 이거 완전 쑥스럽네~!!!

자. 그럼. 엘리시움. 선택의 시간이다.
네게 이미 예정된 죽음과, 새롭게 너에게 주어진 영웅의 최후다.
둘 중 무엇을 고르겠는가?

대충 영웅쪽으로 손 다가가다가 ... 손 멈칫하는 엘리시움.
음 ... 저기, 사신님?
그러고보니, 영웅의 최후에 ... 쏜즈는 어떻게 됐어?

...
...
사신 완전..쏜즈얼굴로 슬픈표정...
...

아하하. 왤까.
대답은 없는데 왠지 말이 들린 것 같네....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어쩐지 알 것 같아.

기껏 기회를 주려 왔는데 미안해. 사신님.

*외전*
*논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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