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갈크] 갈포사의 탄생.. 비슷하게 쓰고있던거 [E]
프로메어 INSA 2023.05.16 01:26

이거 1월에썼는데 모 갈포사 AU 불호글보고 내려놓은지 5달이 되었다 ...
굳이 남이 불호라고 멈출필요가 있었으까 ???? 다시 잡아볼용기를 내보도록

*



옛날, 극동의 가족문화 중에선 양아들과 데릴사위라는 것이 빈번했다 한다. 양아들, 데릴사위. 말이나 의미는 다르지만, 통용되는 사회적 의미는 결국 같은 궤였다. 창창하고 번듯한 젊은이를 제 집안의 일원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그렇기에 양아버지의 의미도 자신을 키워주고 먹여살려준 이에게만 붙이는 특별한 호칭이라기 보단, 그냥 스승과 같이 기술만 전수해주는 사이임에도 존경심에 그런 호칭으로 높여부르는 일도 많았다 한다. 그 문단을 읽을 때마다 갈로 티모스는 크레이 포사이트가 자신을 그런 존재로 삼아주는 일을 상상하곤 했다. 그가 구해준 것이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번듯하고 창창한 젊은이가 되어, 내 양아들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 또는 데릴사위로 포사이트 가의 성을 받게되는 일을.

그래서인지 갈로 티모스는 청소년기가 끝나갈 시기부터 내심 크레이 포사이트의 가족계획-특히 결혼계획을 궁금해했다. 그가 크레이 포사이트에게 품고있는 연심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그의 자식과 결혼관계를 맺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연심을 해결하는 일이 1순위라면, 포사이트 가의 일원이 되고싶다는 욕망은 그보다 많이 근원적인, 0순위에 가까운 일이었다. 자신이 동경하는 자의 집단에 소속되고 싶다. 그의 얼굴을 매일같이 보고싶다. 그가 자신을 구해준 일을 생애 가장 자랑스러워할 일 중 하나로 꼽게 될 정도로 훌륭한 자가 되고싶다. 자신이 포사이트 가에 소속되어도 먹칠하지 않을 존재란 걸 증명하고싶다. 상상에 빠진 나머지, 그는 가끔 자신의 나이가 크레이 포사이트가 지금 당장 결혼을 해 아이가 생기더라도 그 아이와 띠동갑, 어쩌면 띠띠동갑이 될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 지금 당장 크레이 포사이트가 자신이 아닌 건실한 청년을 제 양아들로 데리고 온다면, 갈로 티모스는 그와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었다. 중증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크레이에게 가서 ... 성인이 되고나서 포사이트 가의 일원이 되고싶다고하기
크레이의 자식과 결혼하고싶다고하기 단나 결혼은 언제하시나요 그걸 왜물어보니 갈로 그게 무례한질문인지모름 ... 당연함 학교에서 애들이 맨날 너 재랑 결혼하겠다 이런 말 하니깐 ... 갈로 우물우물하다가 자기 맘 들킨 줄 알고 자기가 단나를 너무 좋아해서어쩌고저쩌고

갑자기 자기한테 연심은없냐고하는 크포사
갈로 존나당황해서 네?네?하는데 있구나 하고 나른한 목소리로 웃는 크포사

자기랑 결혼하지않겠냐고폭탄발언ㅖ
ㅇ예 ?
굳이 자기를 다른 사람과 결혼시키거나 자기 자식이 될 사람을 찾는 수고보다 이게 더 간편하지않냐고하는 크포사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단나의 남편이되면 다들 당황할텐데요
크포사 반박.
1. 혼인신고한게 알려지는게 아니면 양아들인줄알거다
2. 갈로가 맨날 단나 (남편 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불러서 상관없을거다

부부관계나이런거모른다고하는데 자기가 가르쳐주겠다고하는904........
양아들인줄알거다 하는항목에선 이때까지 바랬으면서 잠시 불만스러워하다가 아들노릇잘하면 신분세탁해서 정식 배우자로 삼아주겠다고말하기 ... 계약결혼인것임

마지막으로
갈로
부부 사이에서 하는 말 중에서 이런 말이 있다
나는 당신이 사람을 죽여도 사랑할거야. 하는.
너는 내가 사람을 죽였더라도 사랑할거니?

하는데
네 크레이 단나상
이러는 갈로
이쯤되면 이미 갈로포사이트

*외전*
*논컾*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