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으로 반짝반짝 윤슬의 반사광이 떠다니는 곳은, 그야말로 지하의 수중공동. 地下 水中空洞
천장에는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흐릿한 인영 중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 물건 주제에 그 원형이 무엇인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단 듯 바닥 박음질이 된 부분이 여전히 두상을 부드럽게 감싸는 데 실패해서, 동물 귀라도 달린 것마냥 삐죽 솟아있는 부분이 있는 천조각. 이젠 자신의 이름이 되어버린 - 아스코드 매듭으로 목 부근에서 마무리해 고정되어진... 개나리색 타포린 백을 재활용한 스카프.
▶ INSA ◀
간헐적으로 반짝반짝 윤슬의 반사광이 떠다니는 곳은, 그야말로 지하의 수중공동. 地下 水中空洞
천장에는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흐릿한 인영 중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 물건 주제에 그 원형이 무엇인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단 듯 바닥 박음질이 된 부분이 여전히 두상을 부드럽게 감싸는 데 실패해서, 동물 귀라도 달린 것마냥 삐죽 솟아있는 부분이 있는 천조각. 이젠 자신의 이름이 되어버린 - 아스코드 매듭으로 목 부근에서 마무리해 고정되어진... 개나리색 타포린 백을 재활용한 스카프.
무엇이 그렇게 떳떳하지 못해서 이런 것이 자신의 시선도 감싸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