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공개글은 하단 검색창에

메모 _ 멤버공개 

검색하면 나옵니다!

No. 79

아스코코로 소설판 서문 써보기

INSA

푸르고 어두운 천장이 나를 반긴다.

간헐적으로 반짝반짝 윤슬의 반사광이 떠다니는 곳은, 그야말로 지하의 수중공동. 地下 水中空洞
천장에는 변함없는 자신의 모습이 비친다.

흐릿한 인영 중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 물건 주제에 그 원형이 무엇인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단 듯 바닥 박음질이 된 부분이 여전히 두상을 부드럽게 감싸는 데 실패해서, 동물 귀라도 달린 것마냥 삐죽 솟아있는 부분이 있는 천조각. 이젠 자신의 이름이 되어버린 - 아스코드 매듭으로 목 부근에서 마무리해 고정되어진... 개나리색 타포린 백을 재활용한 스카프.

무엇이 그렇게 떳떳하지 못해서 이런 것이 자신의 시선도 감싸고 있는 것일까.
*외전*
*논컾*
CLOSE